(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올해 3분기(7~9월)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기존에 발표된 잠정치보다 상향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3.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잠정치였던 2.8%를 상회하는 수치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3.0%도 마찬가지로 웃돌았다.
지난 2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3.0%였다. 시장에선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확정치에 이르자 오히려 가팔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은 GDP를 속보치,美분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걸쳐 발표한다. 확정치는 잠정치보다 더 완전한 자료를 기반으로 산출됐다.
상무부는 이번 상향 조정이 주로 수출과 소비자 지출의 증가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지출, 수출, 비주거 고정투자, 연방 정부 지출이 실질 GDP 개선에 주로 기여했다.
반면, 민간 재고 투자 및 주거 고정투자의 감소는 일부 성장률을 억제했다. 수입은 GDP 산출에서 차감 요인이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PCE)은 3분기에 전분기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의 2.8% 대비 개선됐고 앞서 발표된 잠정치 3.5%와 비교해도 상승했다. 개인소비지출은 작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3분기 인플레이션은 속보치와 마찬가지로 전분기와 비교해 큰 폭 둔화했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기 대비 1.5% 상승하며 이전 잠정치와 동일하게 집계됐다. 에너지와 음식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2.2% 상승하며, 잠정치보다 0.1%포인트 상향됐다.
개인소득은 3분기에 1천917억달러 증가했으며 실질 가처분 소득은 1.1% 증가했다. 개인 저축률은 4.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특히 내구재와 화학 제품이 민간 재화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소매업과 의료 서비스는 민간 서비스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다. 정부 지출은 주 및 지방 정부의 지출 증가로 확대됐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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