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동결한 것은 실수이며,연준금리동결은실수트럼프에겐선물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이는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13일 MSNBC는 사설에서 "연준은 이미 금리를 내렸어야 한다"며 "매달 이를(인하를) 거부하는 것은 트럼프에 선물을 주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경제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재선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로 꼽힌다.
현재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고 이는 바이든에게 좋은 일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매체는 말했다.
MSNBC는 "5월 고용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다른 데이터는 덜 고무적이다"며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3%에 그쳤고 실업률은 2년여만에 처음으로 4%를 기록했으며 다른 지표에서도 노동시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년여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으며, 인플레이션을 싫어하는 것으로 유명한 유럽중앙은행과 캐나다, 스위스 등이 금리를 내렸음에도 연준은 계속 높은 금리를 고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문제는 고금리에는 희생자가 따른다는 점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금리가 오르면 모기지, 신용카드, 자동차 대출 이자가 오르고 이 같은 이자비용 증가가 CPI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생활비 상승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MSNBC는 기준금리가 인플레이션 대응에 있어 둔한 도구라는 점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연기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수요 과열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에는 높은 금리가 유용할 수 있지만 최근 인플레이션은 공급망 병목 현상, 전염병, 기업의 이익 추구에 의해 더 많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작년 중반 6개월간 인플레이션의 53%는 기업이익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대통령 시절 연준의 독립성을 약화하기 위해 노력한 바 있다. MSNBC는 연준의 독립성이 중앙은행의 경제적 목표에 신뢰성을 부여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연준의 잘못된 금리 정책이 경제를 불필요하게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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