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컷' 반대 보먼 이사 "신중해야…중립에 생각보다 가까울 수도"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인플레 목표 달성 전에 중립보다 낮아질 위험 배제 말아야"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안에서 매파적 성향이 가장 강한 인물로 꼽히는 미셸 보먼 이사가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보먼 이사는 20일(현지시간) 플로리다 팜비치 포럼클럽 연설에서 "중립금리에 대한 나의 추정치는 팬데믹 전보다 훨씬 높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현재 생각하는 것보다 중립적인 기조에 더 가까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목표점(중립을 지칭)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더 잘 평가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낮추는 데 있어 신중하게(cautiously) 나아가는 것을 나는 선호한다"면서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 정책금리가 중립 수준에 도달하거나 심지어 그보다 낮아질 위험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보먼 이사는 연준이 지난 9월 '빅 컷'(50bp 인하)으로 금리 인하를 개시할 당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5bp 인하 결정에는 찬성했다.

보먼 이사는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2023년 초부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빅컷반대보먼이사quot신중해야중립에생각보다가까울수도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최근 몇 달 동안 진전이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의 12개월 지표는 5월 이후 약 2.7%로 횡보했으며, 최근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지수 보고서는 10월에도 이와 비슷하게 높거나 더 높은 수치를 가리킨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우려 사항이라는 게 나의 견해"라면서 "강력한 노동시장과 장기적으로 모두에게 작동하는 경제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물가안정이 필수적이라고 계속해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jkim@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3시 2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관련기사

  • 쿡 연준 이사 "추가 인하 적절…규모와 시점은 지표에 달려"
  • 미 달러화 강세…4거래일만 가치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