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기로 했지만 미국 국채시장에서 스티프닝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그간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재정지출 확대와 이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로 장기채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2년물 금리가 작년말 대비 26bp 오른데 비해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7bp,바이든사퇴에커브스티프닝지속quot국제뉴스기사본문 42bp 상승했다. 장기물로 갈수록 금리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바이든에 이어 상징적인 당 원로인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까지 지지를 선언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리스의 경제 정책은 아직 불분명하다. 그럼에도 SMBC닛코증권은 "민주당이 정권을 잡는다고 해도 '큰 정부'를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장기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니혼게이자이는 트럼프가 지난 18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곧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며, 재선 가능성의 확대는 단기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분석했다.
또 신문은 최근 경기둔화를 가리키는 경제지표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수익률곡선 역전이 경기 후퇴 직전에 해소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반적으로 경기 후퇴를 앞두고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기 때문에 단기금리에 하락 압력이 가해지는 형태로 (수익률곡선 역전이) 해소된다"고 설명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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