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호주 인플레 세계 2위 예상…RBA 운신의 폭 위축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호주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주요국 대비 높게 책정하면서 호주채권시장의 금리인하 컨센서스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AFR)은 IMF가 이번에 발표한 주요국의 올해·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열했다. IMF는 올해 호주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로 3.0%,호주인플레세계위예상RBA운신의폭위축국제뉴스기사본문 내년 3.6%를 제시했다.

AFR은 내년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호주보다 높은 국가가 슬로바키아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호주는 정부의 에너지 가격 보조금 효과가 사라지면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물가 상승 속에서 호주 노동시장은 양호한 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AFR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호주 내년 실업률이 4.4%로 점쳐진다며, 세계에서 실업률이 낮은 국가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고용 우려는 제한되고 인플레가 높아진다면, RBA 운신의 폭이 좁아지게 된다. 호주 통계청은 9월 취업자 수가 전월보다 6만4천1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연합인포맥스 경제지표(화면번호 8808)에 따르면 시장의 예상치는 2만5천명이었다.

HSBC의 폴 블록섬 이코노미스트는 "호주 물가상승률이 RBA의 목표치에 도달하려면 실업률이 5%까지 상승해야 할 것"이라며 "고용 상황이 유지된다면 RBA가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늦게 인하하거나 아예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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