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지난달 민간 고용 증가세가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31일(현지시간)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12만2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합인포맥스의 전문가 예상치 14만7천명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7월 수치는 전월치보다도 낮았다. 지난 6월 수치는 기존 발표치 15만명에서 15만5천명으로 조정됐다.
ADP 민간 고용 증가세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둔화한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 제공 부문의 고용이 8만5천명 늘어났다. 상품 제조 부문은 3만7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7월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올랐다. 이는 3년 만에 가장 낮은 임금 상승세다.
이직자들의 임금 인상률은 7.2%로,미ADP월민간고용만천명증가예상치하회상보국제뉴스기사본문 전월치 7.7%에서 큰 폭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에서의 고용이 6만2천명 늘어났고, 중견기업의 고용이 7만명 증가했다. 소기업의 고용은 7천명 감소했다.
소기업은 1인 이상 49인 이하, 중견기업은 50인 이상 499인 이하, 대기업은 500인 이상의 사업장이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인상이 둔화하면서 노동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둔화 노력에 동조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른다면, 그것은 노동 시장 때문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ADP 고용보고서는 미국 노동부의 6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발표되는 민간 고용 보고서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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