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글로벌 증시, 폭락 후 급반등은 오히려 불안 요소"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8월 초 글로벌 증시가 폭락을 겪은 뒤 곧바로 빠르게 반등한 것은 오히려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진단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28일(현지시간) 골드만의 크리스틴 뮐러-글리스만 전략가는 미국 CNBC에 출연해 "8월 초 주가 폭락은 경고 사격과 유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8월 초 미국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미국 실업률이 상승한 충격으로 폭락한 뒤 빠르게 반등했다. 이달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월 종가 대비 낙폭을 -10.74%까지 벌렸다가 현재 0.45% 상승까지 돌려놓은 상태다.

뮐러-글리스만은 "우리는 실제 조정이 소폭에 그쳤다는 것이 우려된다"며 "투자자들이 강세 포지션을 잡는 동안 거시 모멘텀은 조금 더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거시 경제는 주가가 폭락하기 한 달 반 동안 부정적으로 놀라웠다"며 "유럽과 중국 거시 경제도 마찬가지로 악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빠르게 폭락 이전의 자리로 돌아왔다는 게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이론의 여지가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우리가 한 달 전에 가졌던 문제를 다시 가지게 됐다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뮐러-글리스만은 "주가 폭락이 있었던 8월 5일과 그 언저리에서 일어났던 일은 명백하게 거대한 기술적 과잉반응이었다"며 "그것은 매수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꽤 흥미로운 점은 위험 선호 심리가 (폭락)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실제로 일어난 일은 투자자들이 채권이나 금,골드만quot글로벌증시폭락후급반등은오히려불안요소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엔화, 스위스프랑화 같은 안전자산을 팔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뮐러-글리스만은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S&P500이 폭락 이전 수준까지 돌아왔지만, 시장은 방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지금 폭락 이전처럼 극단적으로 위험 선호 상태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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