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지난 2분기 미국 경제는 국내총소득(GDI) 측면에서는 국내총생산(GDP)에 비해 훨씬 약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충격에서 회복된 뒤로 GDI는 GDP에 비해 대체로 두드러지게 낮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문가들의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계절조정 기준 2분기 실질 GDI가 전기대비 연율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와 같은 성장률을 유지했다.
GDI는 GDP 잠정치(2차 발표치) 때 처음으로 나온다. 2분기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3.0%로,글로벌차GDI수수께끼GDP와엇박자지속국제뉴스기사본문 속보치(1차 발표치) 대비 0.2%포인트 상향됐다. (29일 오후 10시 55분 송고된 '미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 3.0%…견조한 경제 시사(종합)' 기사 참고)
GDP 증가률이 GDI에 비해 1.7%포인트나 높게 나온 셈이다.
GDP와 GDI는 이론적으로는 같아야 하지만 측정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일치하지 않는다. 상무부는 "실질 GDI는 GDP 생산에 있어서 얻은 소득과 발생한 비용을 측정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방법상 차이로 인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더라도, GDI와 GDP 간 큰 격차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일각에서는 어느 한쪽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종종 나오고 있다.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지난 몇 분기 동안 GDP 성장률에 비해 GDI 성장률이 약세를 보인 것은 해당 기간의 경제 모멘텀이 GDP 수치에서 나타난 것만큼 강하지 않았음을 시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등장하기도 했다.
상무부는 "GDP가 더 시기적절하고 광범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더 신뢰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비교 편의를 위해 실질 GDP와 GDI의 평균치도 별도로 발표하고 있다.
2분기 성장률 평균치는 2.1%로 전분기대비 0.7%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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