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알트코인 하락도 엔비디아 때문"…이유는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밤사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알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이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엔비디아의 실적 결과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 매체 모틀리풀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 엔비디아(NAS:NVDA)의 실적에 대한 실망이 알트코인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됐다고 전했다.

비록 암호화폐 산업이 초기처럼 컴퓨터 처리 능력에 크게 의존하지는 않지만,간밤알트코인하락도엔비디아때문quot이유는국제뉴스기사본문 여전히 두 산업 간의 연관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유틸리티 토큰인 폴카닷은 엔비디아 실적 이후 약 6% 하락했으며, 스마트 계약 플랫폼 토큰인 솔라나는 거의 7% 하락했다. 밈 토큰인 시바이누는 3%가량, 비트코인 하드포크 화폐인 비트코인 캐시는 4%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그동안 엔비디아가 제조하는 고급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연관이 있었다. 그래서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의 분위기와 방향에 영향을 미치곤 했다.

간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인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시장의 기대를 안전히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순이익도 거의 세 배로 늘었지만, 회사의 총이익률은 직전 분기보다 약간 하락했다. 과도한 기대의 희생양이 된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8% 이상 급락했다.

한편, 시장에서 상위권에 있는 비트코인 등 일부 코인은 GPU에 의존하는 작업 증명(PoW) 모델을 사용하는 반면, 최근 등장한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지분 증명(PoS) 모델을 선호한다. PoS는 컴퓨팅 파워와 속도에 훨씬 덜 의존하는 일종의 무작위 검증 방식이다.

다만, 간밤 알트코인의 하락은 대체로 한 자릿수 중반의 퍼센트로 하락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PoW와 PoS 암호화폐를 구분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매체는 알트코인 급락이 실제 요인보다는 우려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하락세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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