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미달러화급강세캐나다중앙은행빅컷임박국제뉴스기사본문 석 달만 152엔대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급속한 강세를 나타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금리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달러화의 가파른 강세가 펼쳐지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15분께(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2.984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1.120엔보다 1.864엔(1.23%)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원 빅(1엔)' 넘게 상승했다.
152엔을 상회하는 수준도 유지했다. 달러-엔 환율이 152엔대를 넘어선 것은 7월 말 이후 약 석 달 만에 처음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715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1.07948달러보다 0.00233달러(0.22%) 하락했다.
유로화 가치는 석 달 만에 가장 약한 수준이다.
유로-엔 환율은 164.79엔으로, 전일 종가인 163.12엔보다 1.67엔(1.02%)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104.106보다 0.377포인트(0.36%) 상승한 104.483을 기록했다.
이날 한때 달러화지수는 104.5도 상향 돌파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화 지수도 지난 7월 말 이후 거의 석 달 만에 가장 높았다.
같은 시간 캐나다달러-달러 환율은 0.7226달러로, 전일대비 0.18% 하락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곧 금리 결정을 발표한다. 금융시장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50bp '빅 컷'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12월 '빅 컷'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BOC도 금리를 50bp 인하할 경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행보가 상대적으로 느리다고 느끼게 할 수 있다.
연준의 속도가 다른 중앙은행에 비해 느려질 수 있다는 인식은 달러화의 강세를 촉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의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4.25%대까지 오르며 4.3%에 육박했다.
미국 장기 금리 상승은 엔화의 약세, 달러화의 강세를 더욱더 심화하고 있다.
BBVA의 G10 외환 수석 전략가 로베트토 코보는 "엔화는 올해 들어 미국 금리에 가장 민감하게 움직여왔다"며 "이 같은 요인과 정치권의 변화, 일본은행(BOJ)이 12월에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이 달러-엔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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