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일본 주식 급락에도 해외 투자자들의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며 엔화 약세가 하반기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캔더스 브라우닝 BofA 글로벌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4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은 변함없이 여전히 높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브라우닝은 올해 연말까지 일본 닛케이225 지수의 목표치를 45,임원quot식급락에도기대유지엔화약세증시견인quot국제뉴스기사본문000선으로 제시했다. 전일 종가 대비 16.3%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또한 달러-엔 환율의 연말 목표치는 155엔대로 예상됐다.
그는 "이달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퇴임하고 새로운 총리가 선출될 예정이지만, 투자자들은 누가 되더라도 정책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며 "엔화 약세가 10∼12월 일본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라우닝은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해 9월부터 분기별로 0.25%(25bp)씩 인하해 연내 총 0.5%(50bp) 인하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보다는 완만한 수준으로 2025년과 2026년에는 각각 1%, 0.5%씩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취업자 수가 3개월 평균 17만 명 증가하면서 노동 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데다 주거비 상승이 지속되면서 2% 물가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2026년은 돼야 한다는 게 그 근거다.
브라우닝은 "시장의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과도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향후 몇 분기 동안 엔저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일본은행(BOJ)은 올해 말에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 말까지 매우 완만한 금리 인상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BofA는 미국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로 5,400선을 제시했다. 지난 달 말 대비 4.4% 하락할 여지가 있는 셈이다.
그간 기술주로 편중됐던 시장 집중도가 완화되고 점차 여타 부문으로 이익이 확산할 것으로 브라우닝은 내다봤다.
그는 "대부분의 밸류에이션 지표에서 현재 고평가된 상태"라며 "S&P500의 내용을 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매그니피센트7'의 이익 성장률이 둔화되기 시작했지만, 나머지 493개 종목의 성장률은 가속화하고 있어 상승폭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우닝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영향에 대해선 아직 평가하긴 시기상조라면서 금융, 에너지, 부동산, 일반 소비재 등 경기 사이클에 민감한 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볼 때 증시에 중요한 것은 어느 정당이 정권을 잡느냐가 아니라 기업 실적의 성장"이라며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배당주가 유리해지고, 부동산주에는 훈풍이 될 것이다. 일반 소비재는 금리 인하 후 수익률이 시장 전체보다 높다는 경험칙이 있고, 현재 견조한 소비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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