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7월 구인건수 약 767만건…3년 반 만에 최저(상보)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뜨거웠던 미국의 노동 시장의 열기가 확연히 둔화했음이 나타났다.

 

미 캘리포니아 한 상점에 붙여진 구인 공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67만3천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수치였던 791만건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의 전문가 예상치(화면번호 8808)인 809만건도 큰 폭으로 하회했다.

미국의 7월 채용공고 건수는 2021년 1월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작았다.

노동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음이 드러나는 셈이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지난 2022년 1천200만명대를 기록하고,미월구인건수약만건년반만에최저상보국제뉴스기사본문 작년 말부터 1천만건을 밑돌고 있다. 팬데믹 이전인 700만 건대와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다.

7월 구인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약 110만건 줄어들었다.

구인 비율(job openings rate)은 4.6%로, 전월의 4.8%보다 하락했다. 작년 7월의 수치 5.3%에 비해서도 크게 낮았다. 구인 공고 비율은 전체 고용 및 구인의 합에서 구인의 비율을 산출한 것이다.

7월 퇴직(separations)은 542만건으로 집계됐다. 직전월 수치 508만4천건보다 큰 폭 증가했다.

전체 퇴직 비율(separations rate)은 3.4%로 전월의 3.2%보다 높았다, 퇴직 비율은 전체 고용 중 퇴직 비율이다.

퇴직자 수는 이직을 위한 자발적 퇴직(quits)과 해고(layoff and discharges) 등 비자발적인 퇴직을 모두 포함하는 수치다.

자발적 퇴직인 이직은 7월에 327만7천건으로 직전월과 거의 변화가 없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3만8천건 감소했다. 이직률은 2.1%이었다. 전월의 2.0%보다 살짝 높아졌다.

해고는 176만2천건으로, 전월치인 156만건에서 늘어났다. 해고 비율은 1.1%로, 전월치인 1.0%보다 높아졌다.

7월 해고 건수는 작년 7월 169만8천건보다도 많았다. 해고율은 작년 7월과 같았다.

이직을 위한 자발적 퇴직은 통상 노동자들이 얼마나 일자리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7월 채용(hires)은 552만1천건으로, 전월치 524만8천건보다 증가했다. 다만, 1년 전 수치인 573만3천건보다는 줄어들었다.

채용 비율(hires rate)은 3.5%로 직전월의 3.3% 보다 높았다. 채용 비율은 전체 고용 중 채용 비율을 산정한 것이다.

7월 JOLTs 보고서는 미국의 노동 시장이 경색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구인 건수가 줄어드는 동시에 해고가 늘어나는 양상이 펼쳐졌다.

JOLTs 보고서 발표 직후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 인하 가능성이 크게 증폭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주요물 채권 금리는 급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hrlim@yna.co.kr

hrl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0시 1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관련기사

  • 미 국채가 상승…JOLTs 확인 후 금리 급락
  • 달러-원 1,340원대 지지…美 7월 Jolts 보고서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