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월가의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한다고 알려진 소비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월가의 이코노미스트 등 경제학자들은 11월 소매판매 지표에 대해 대체로 우수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X의 수석 투자 전략인 스캇 헬프스타인은 "전체적인 시사점은 미국 소비자는 여전히 건강하며,美월 이것이 올해 미국 경제의 기반이 되어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짐 베어드 플란테 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소매판매 수치는 11월 (경제가) 강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11월 소매판매 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를 크게 막을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크리스 라킨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의 트레이딩·투자 전무는 "경제는 계속해서 상방 서프라이즈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은 익일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지만, 강한 경제 지표가 이어지면 1월 금리 인하 일시 중지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11월 소매판매 호조는 자동차 판매와 온라인 쇼핑이 주도했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 재고를 처분하려는 자동차 판매점의 할인으로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나타냈다.
미국인들의 최대 쇼핑 대목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의 영향도 컸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의 집계에 따르면 사이버위크 주 온라인 매출은 41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 늘어났다.
다만, 11월에는 레스토랑과 바, 음식과 식음료 판매점, 잡화점과 일반적 상점 등 비내구재 부문에서는 다소 부진한 소비가 관측됐다.
네이션와이드의 벤 에이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11월 소매판매의 디테일은 더 많은 미국인이 조심스러운 태도로 연말을 마감하면서 가격에 민감한 소비 성향이 두드러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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