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9월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잭슨홀 미팅,관전포인트는고용주택잭슨홀quot국제뉴스기사본문 고용지표, 주택관련 지표 등이 주요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의 얼개를 시사할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고용지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폭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주택 관련 지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우려를 새삼 자극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CNBC에 따르면 LPL 파이낸셜의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연준이 과거에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잘못 판단했던 실수를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은 구체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둔화되는 현 시점에서 얼마나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잭슨홀 미팅이 9월 FOMC를 가늠하는 첫번째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진단됐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중앙은행들의 연례 콘퍼런스인 잭슨홀 미팅의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의 얼개를 시사할 것으로 보여서다. 파월 의장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대략적으로 제시하면서 충분한 유연성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팬데믹(대유행) 기간의 인플레이션 급등 초기에 겪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최근 경제 지표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됐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7월에 거의 상승하지 않았다. 소비는 예상보다 훨씬 더 탄력적이었고, 해고는 몇 주 전 잠시 증가했다가 장기 추세 수준으로 회귀했다.
주택시장은 미국 경제의 약점인 것으로 지적됐다. 7월 주택 착공 및 허가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더 악화되는 것으로 보여서다.
월가는 대체로 연준이 다음 달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날 9월 50bp 인하 확률을 24.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까지는 25.0% 수준이었고 1주일 전에는 51.0%였다. 25bp 인하 확률은 75.5%로 반영했다. 하루 전까지는 75.0%였고 1주일 전까지는 49.0% 수준이었다.
월가가 가장 크게 우려하는 시나리오는 연준이 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 시장 붕괴나 다른 위기로 큰 폭의 인하를 억지로 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 연준 부의장 리처드 클라리다는 9월에 0.25%포인트 인하가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그는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등 고용 보고서가 특별할 정도로 중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리쿠마르 글로벌 전략의 코말 스리쿠마르 대표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파월 의장이 잭슨홀에서 완화적 정책 신호를 강하게 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그는 주택 관련 비용이 여전히 높고 7월 소매 판매가 1% 증가한 것은 소비자들이 높은 금리에도 견딜 만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그 자체로 인플레이션적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크게 낮아진 것에 대해 연준이 자화자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따라서 시장의 대형 랠리는 9월 FOMC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랠리가 이미 시작됐고 파월 의장이 잭슨홀에서 연설할 때 또 다른 자극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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