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은 9일(현지시간) 상원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팬데믹 사태 후 뜨거워졌던 노동시장이 정상화됐다는 평가를 되풀이했다.
파월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노동시장의 다양한 지표는 상황이 팬데믹 직전 근처로 돌아왔음을 시사한다"면서 "강하지만 과열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질의응답에서는 노동시장이 "완전히 균형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이 제시한 지표 중 하나는 '일자리 대 노동자 갭'(jobs-to-workers gap)이다. 파월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이에 대해 "정점에서 훨씬 낮아졌으며 현재 2019년보다 약간 높다"고 설명했다.
의장의 의회 보고에 앞서 지난 5일 공개된 연준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는 연준 실무진이 계산한 '일자리 대 노동자 갭'이 실렸다. 보고서는 이 갭이 "정점인 2022년 봄의 610만명에서 올해 5월에는 140만명으로 현저히 감소했으며,글로벌차트quot고용시장팬데믹전으로quot파월이제시한지표국제뉴스기사본문 2019년 평균인 120만명을 약간 웃돌 뿐"이라고 밝혔다.
'일자리 대 노동자 갭'은 전체 가용 일자리와 전체 가용 노동자 간 격차를 측정한다. 이 갭의 플러스 폭이 클수록 노동의 총수요가 총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아래 차트는 미국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에 실린 전체 취업자와 노동인구(각각 가계조사 기준) 및 구인·이직 보고서(Jolts)의 구인 건수를 활용해 산출한 '일자리 대 노동자 갭'이다. 전체 취업자와 구인 건수를 더한 값(총수요)에서 노동인구(총공급)를 뺀 결과다.
지난 5월 기준 이 수치는 149만1천명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긴축을 시작한 2022년 3월에는 618만9천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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