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기후 위험으로 세계 식량 전쟁 일어날 것"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무역에 대한 규제 강화와 기후 위험이 전 세계 식량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7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올람 애그리의 서니 베르게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레드번 애틀랜틱과 로스차일드 소비자 컨퍼런스에서 "특히 무역에 대한 규제 강화는 이미 식량 인플레이션을 증폭시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석유를 놓고 많은 전쟁을 치렀으며 이제는 식량과 물을 놓고 더 큰 전쟁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식량 가격이 상승한 책임을 농산물 상인에게 돌리는 주장에 반발하며 대신 비관세 무역 장벽이 그해 1천266개나 급증한 것이 주범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상품 거래는 더욱 긴밀해졌지만,보호무역기후위험으로세계식량전쟁일어날것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잉여 재고 창출에 주력하는 부유한 국가들 사이에서 수요가 급증했다. 높은 물가는 특정 지역의 생활비 위기를 증폭시켰고 코로나19 이후 식량 부족의 심화로 빈곤 지역의 불안감이 커졌다.

동시에 더워지는 기후는 농업 생산을 악화시켜 코코아와 커피, 설탕을 포함한 여러 상품에 걸쳐 공격적인 랠리를 촉발했다.

베르게스는 "이 역시 각국 정부가 국내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서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와 인도의 쌀 수출 제한이 그 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며 "업계가 진지하게 행동에 나서야 하며, 정부는 탄소세가 적절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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