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인터뷰] "탄핵 정국 장기화…금리 인하 경로 가속할 것"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대외 충격에 취약…원화 상대적 약세 지속될 것"

"1개월 이내 단기간 불확실성이라면 경기 영향 크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가운데 금융시장의 한 매크로 전문가는 앞으로 정치적 불안뿐만 아니라 정쟁 또한 더욱 심화할 것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9일 연합인포맥스 인터뷰에 응한 익명의 매크로 전문가는 "이로 인해 장기적인 구조 개혁 노력이 지연되고,전문가인터뷰quot탄핵정국장기화금리인하경로가속할것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예산안 등 현재 당면한 중요 정책의 처리가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그는 "탄핵 정국이 1개월 이내에 끝나는 단기간의 불확실성이라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러한 정국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대외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회복력이 약해져 내년 금리 인하 경로가 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지난 3일 계엄령이 민주주의 질서에 따라 해제된 점을 보며 한국 사회의 견제와 균형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전문가는 "그러나 이번 탄핵 소추안 부결은 계엄령을 통해 본인의 절박함을 타개하려던 대통령에 대한 균형이 완벽하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며 "달러 지수나 여타 통화 대비 원화의 상대적 약세가 불확실성 해소 시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탄핵 정국이 1달 이내에 끝난다면 예산안 심의가 늦어지거나 삭감된 예산안이 통과되더라도 향후 추가경정예산 등으로 경기 하방 압력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내년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탄핵 정국 장기화는 주요 하방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경우 내년 1월 금리 인하까지는 아니더라도 금리 인하 패스가 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4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관련기사

  • 다시 등장한 'H4L'…씨티 "한국 정치 불확실성 높아지고 길어질 수도"
  • 말 아끼는 F4…이창용 "계속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키워드

Tags #탄핵 정국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