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4%로 확정됐다.
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2분기 대비 0.4% 성장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잠정치와 동일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 0.4%는 2023년 3분기의 0.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분기 성장률 0.2%와 비교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0.9%를 기록하며 2023년 1분기 이후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유로존은 매 분기 GDP를 속보치와 잠정치,유로존분기GDP성장률로확정잠정치와같아국제뉴스기사본문 확정치로 세 번 발표한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3분기에 0.1% 성장한 점이 유로존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 다만 독일은 여전히 제조업 부문의 부진으로 4분기 경기 후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프랑스와 스페인은 각각 0.4%, 0.8% 성장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아일랜드는 전 분기 대비 3.5% 성장하며 유로존 내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GDP 성장의 주요 구성 요소인 가계 소비는 유로존에서 0.7% 증가하며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정부 소비도 0.5% 증가하며 성장에 일조했다. 반면 수출은 1.5% 감소, 수입은 0.2% 증가해 순수출이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로존의 고용 시장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3분기 고용은 전 분기 대비 0.2% 증가해 경제 성장과 함께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0%였다.
유로존 경제는 올해 초 성장세로 돌아섰으나 2분기 성장 둔화를 겪었다. 그러나 3분기 들어 성장세가 다시 강해지며 경기 침체 우려를 덜고 있다.
2개 분기 연속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보통 기술적 경기 침체로 여긴다.
jhjin@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2시 5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