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헤지펀드, 트럼프 거래 이미 정리 시작"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금융시장에서 아직 '트럼프 트레이드'가 한창이라는 시각이 우세하지만,모건스탠리quot헤지펀드트럼프거래이미정리시작quot국제뉴스기사본문 헤지펀드들은 이미 정리하기 시작했다고 모건스탠리가 분석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20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의 프라임 브로커리지 사업부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이 이미 미국 선거 직후부터 뜨거워졌던 트럼프 거래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이른바 '스마트 머니'는 지난주 글로벌 증시에서 순매도자로 전환했다. 주로 롱숏 펀드와 매크로 트레이더 중 일부가 북미 증시에서 이탈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자산운용사들은 공화당 정부와 의회가 추진하는 정책에 따른 수혜를 예상하며 미리 주식을 매입하던 터였다. 헤지펀드들은 공화당의 규제완화와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주로 미국 산업 및 금융 업종의 주식들을 사들였다.

하지만 대선이 끝나면서 헤지펀드들은 금융과 산업 업종에서 순매도자로 돌아섰다는 게 모건스탠리의 분석이다. 산업 업종에선 기계와 전기장비, 항공·방산 관련주를 집중 처분하고 있다.

헤지펀드들은 또 대형주와 은행주, 호텔 및 접객 같은 임의소비재 관련주도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헤지펀드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며 일부는 트럼프 집권이 가까워지면서 불확실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재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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