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는 민간 기업의 신용이 금리 상승이나 경기 둔화에 취약하다며 현재 크레디트 채권 수익률은 투자자들이 감수하는 위험을 정당화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11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핌코는 "최근 거시적 환경에 대한 시장의 취약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출자들은 더 높은 보상을 제공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유동성이 낮은 사모 크레디트(private credit)는 투자자들의 자금에 대해 충분히 높은 프리미엄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핌코의 핵심 전략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모히트 미탈은 "유동성을 제공하는 대가로 받는 보상은 공공 및 사모 크레디트 시장 모두 줄어들고 있다"며 "새로운 투자는 기업 스프레드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는 상황에서 잠재적으로 매력적이지 않은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탈은 "사모 부문에 투자하는 대가로 받는 초과 프리미엄은 현재 100bp 이하로 떨어져 있으며 핌코 추정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이러한 자산에 자금을 투입하면 투자자들은 다른 기회를 놓칠 수 있으며,핌코quot크레디트투자지금은위험감수할가치없다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잠재적인 현금 부족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모 크레디트의 일부 영역은 확대하는 거시적 불확실성에 취약하다. 소규모 기업은 경기 침체나 지속적인 금리 상승이 리스크이기 때문이다.
미탈은 "실제로 금리 상승이 민간 부문의 이자 비용 부담 능력을 약화하고 있다"며 "사모 크레디트 차입자 중 40%는 모든 부채와 세금 및 자본 지출 요구 사항을 충당할 만큼 충분한 현금 흐름을 생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만약 금리가 더 오랫동안 높은 상태를 유지하거나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면, 이러한 차입자들은 레버리지 증가, 신용 등급 하락 및 예상 손실 증가에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회사채가 기술 및 헬스케어와 같은 취약한 부문에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인공지능(AI) 혁신 등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고등급의 높은 유동성을 가진 공모 회사채에는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제안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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