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지난 2년간 미국 증시 강세장을 이끌었던 엔비디아의 주가가 기술적 약세 신호를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기술 분석 및 행동 금융 전문가인 데이비드 켈러 스톡차트닷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 몇 달간 엔비디아 주가가 새로운 고점을 기록했음에도 모멘텀 지표는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지난 10월과 11월,엔비디아주가하락임박했나기술적분석신호주목국제뉴스기사본문 엔비디아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대강도지수(RSI)와 가격 추세 오실레이터(PPO) 지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주가 상승이 이전만큼 강력하지 않음을 의미하며, 기술적 분석에서는 이를 약세 신호로 간주한다.
RSI는 10월 이후 주가가 상승했음에도 하락하고 있다. 주가는 150달러대 정점을 찍은 후 이달 초 145달러 수준까지 다시 올랐으나 저항을 받으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가는 지난 6~8주간 132~150달러 사이의 박스권에서 등락하며 저항선과 지지선 돌파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켈러 수석 전략가는 "주가가 150달러 저항선 위로 오르는 것은 매수세 유입과 상승세 재개 가능성을 나타낸다"면서도 "주간 차트의 하락 추세를 감안할 때 132달러 아래로 하락하는 시나리오가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했다.
시간 경과에 따른 거래량 추세를 측정하는 차이킨 머니 플로우(CMF) 지표는 지난 5월과 10월 상승장에서 양(+)의 신호를 보였지만, 현재는 '0' 부근에 머물며 매수와 매도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문제는 만약 CMF 지표가 음(-)으로 전환된다면 이는 매도세가 우세해질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는 만약 132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고전적인 가격 패턴 분석법에 따라 주가가 약 13.7%, 즉 114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주가가 202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까지 돌아간다면 가격과 모멘텀, 거래량 판독 값을 재평가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엄청나게 할인된 가격에 엔비디아를 사들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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