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글로벌 엔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증시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 에드 야데니는 증시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야데니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의 매도세는 소위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엔 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그들은 매그니피센트 7,캐리트레이드글로벌증시짓누르는잔인한힘quot경기침체는안와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멕시코 자산, 브라질 자산 등 전 세계 자산에 투자했고, 그중 일부는 일본 주식 시장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란 투자자들이 일본에서 제로 금리에 가까운 금리로 돈을 빌린 다음 그 현금을 주식이나 채권 등 전 세계의 고수익 자산으로 재배치하는 것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인기 있는 투자 방식이었다.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조달된 값싼 현금은 수익률이 높은 미국 국채로 전환되고, 투자자는 일본은행(BOJ)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차로 발생한 차익을 누리는 방식이다.
2022년 11월 랠리가 시작된 이후 주식 시장의 장기 강세 전망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에 따라 엔 캐리 트레이드는 주식 등 다른 자산으로 확산됐다.
하지만 지난주 BOJ는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속에서 금리를 15bp 인상했으며 이에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마진콜이 쏟아져 투기꾼들이 포지션을 되감고 주식을 팔기 시작한 셈이다.
야데니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흐름에 대해 "그 증거는 글로벌 증시에서의 매도세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일본에서 0% 금리로 많은 자금이 조달돼 다른 지역에서 투기하는 데 사용됐다는 의미"라며 "마진콜이 많이 발생하고 있고, 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되며 이번 주말에는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야데니는 시장 변동성의 급격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식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이번 셀오프 장세에서 패닉에 빠지기에는 너무 늦었다"며 "경제는 나아지고 있으며 7월 고용 보고서 부진은 날씨 탓으로 보인다. 여전히 이 모든 상황에서도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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