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루비니 글로벌 이코노믹스 회장 겸 공동설립자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가격 불안정에 대비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누리엘 루비니는 '아틀라스 아메리카 펀드'를 출시하고 "위험이 증가하면서 미래 투자자들은 주식과 채권의 전통적인 '60 대 40' 포트폴리오에 대해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USAF라는 티커로 거래되는 이 펀드는 인플레이션에 보호되는 국채와 금,닥터둠루비니트럼프리스크대비한펀드출시국제뉴스기사본문 리츠(REIT) 및 식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가격 불안정성을 헤지하게 된다.
루비니는 "트럼프의 보호주의 무역 정책의 '온화한 버전'조차도 시장을 뒤집을 수 있다"며 "향후 몇 년 동안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무역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관세를 공약했으며, 중국 제품에 대해 최고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루비니는 또한 트럼프의 정책이 경기 침체보다 더 무서운 시나리오인 스태그플레이션을 가져올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관세와 트럼프의 이민 제한 조치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다시 자극해 성장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루비니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으로 채권 금리가 계속 오르면 미국채는 매력을 잃게 된다.
그는 "인플레이션이나 대규모 부채와 재정 적자로 인해 장기 금리가 더 높아질 수 있는 세상에서는 방어 자산이 위험 자산보다 손해를 보고 때로는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루비니는 USAF가 호황과 불황 모두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백테스팅' 수익률이 채권보다 더 좋았고 주식 자산보다 변동성이 적었다는 점을 예로 들기도 했다.
USAF 펀드의 보수는 75bp다.
루비니는 한편 다가오는 인플레이션 위협 외에도 더 광범위한 위험에 대비하고 미국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보루로 이 펀드를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인프라 재건에 투자하고자 한다"며 "식량 안보를 보장하고, 녹색 금속과 희토류의 생산을 재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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