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올해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이 예상되지만,천연가스역사상가장더운여름에도하락유럽덕분국제뉴스기사본문 에어컨을 가동하는 데 사용되는 천연가스의 가격은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여기에는 유럽에서의 높은 비축량과 수입 감소가 기여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천연가스 선물 계약은 백만 BTU당 1.967달러에 마감하며 전주 대비 2%가량 하락했다.
이는 지난 4월 26일 이후 최저 수준이며 올해 1월9일 기록한 고점에서 약 37% 하락한 수준이다.
퀀텀 가스 앤드 파워 서비스의 베스 수웰 최고경영자(CEO)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세계 각지로 운송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천연가스가 더 국제적인 연료가 됐다"며 "여기에 유럽의 높은 비축량과 수입 감소가 가격 하락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천연가스 비축량은 3월 말 비축 종료 시점에 58.72%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 높은 수치다. 유럽의 LNG 수입량은 7월 656만 톤으로 감소했다.
미국 내 공급량도 충분하다.
베타파이의 에너지 연구 책임자 스테이시 모리스는 "따뜻한 겨울 덕분에 가스 재고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기준으로 미국 내 천연가스 재고는 5년 평균보다 16% 높다. 또한 퍼미안 분지에서의 천연가스 생산은 12% 증가했다.
늘어난 재고와 공급 증가와 달리 수요가 감소하는 점도 가격 하락 요인이다.
허리케인 베릴이 프리포트 LNG 시설에 영향을 미쳐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잠재적 경기 침체로 산업용 전력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천연가스 가격이 단기적으로 더 하락할 수 있지만, 2025년까지 LNG 수출 시설 가동이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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