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실적 충격에 20% 급락…23년래 최악의 하루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스포츠 의류업체 나이키(NYSE:NKE)가 실망스러운 실적의 여파로 주가가 23년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나이키 주가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후 2시 현재 나이키 B 주식의 주가는 전장 대비 20.35% 급락한 75.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급락으로 나이키의 시가총액은 910억달러(약 125조5천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전날까지 시총은 1천141억달러였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나이키가 이날 기록하고 있는 일일 낙폭은 2001년 2월 이후 최대다.

나이키의 주가가 75달러 선에서 마감하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 증시가 주저앉았던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가 된다.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 사태로 극도의 불확실성 속에 시장 전반이 내려앉았다면 이날 급락은 온전히 나이키의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다.

나이키는 전날 장 마감 후 2024회계연도의 4분기(3~5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26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28억9천만달러에 못 미쳤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1달러로 예상치 0.84달러를 웃돌았지만 1분기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10%로 제시한 점이 실망감을 줬다. 연간 매출 성장세가 꺾였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나이키의 실적 악화는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수요가 약해진 데다 중국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점이 꼽혔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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