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닛산, 혼다와 합병시 대규모 비용절감 희생양될 것"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카를로스 곤 전(前)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닛산(TSE:7201)이 혼다(TSE:7267)와 통합하면 대규모 비용 절감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곤 전 CEO는 "의심할 여지 없이 혼다가 운전석에 앉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닛산과 혼다의 사업이) 완전히 중복되기 때문에 닛산은 대학살의 희생자가 될 것이며 이를 보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19년간 닛산을 이끌었던 곤 전 회장은 2018년 11월 자신의 보수를 축소 신고해 금융상품거래법을 위반했다는 혐의 등으로 도쿄지검 특수부에 체포됐다가 이듬해 3월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그는 2019년 12월 악기 상자에 몸을 숨긴 채 임대한 개인용 항공기에 탑승한 뒤 일본 오사카에서 출발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도착했으며 뒤이어 비행기를 갈아타고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자 일본과 범죄인 인도 협정을 맺지 않은 레바논으로 도주했다.

곤 전 CEO는 닛산과 혼다가 상호 보완되는 것이 전혀 없다며,카를로스곤quot닛산혼다와합병시대규모비용절감희생양될것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사업이 거의 겹친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 두 회사가 시너지를 내고 싶다면 비용 절감을 해야 할 것이고 "누가 그 대가를 치를지 이미 정확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쪽이) 마이너 파트너가 될 것인데, 그것은 닛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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