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세 전망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미국 연방준비제도
촬영 김세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워싱턴DC 본부 건물 전경. 2015년 3월 13일 촬영. 전경 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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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의 고용 시장이 서서히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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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감소세를 보였던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6월 23~29일) 증가세로 돌아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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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은 6월 23~29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5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2천건 증가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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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2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3천건으로 직전 주보다 6천건 감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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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 184만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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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증가는 노동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노동 시장의 완화는 상품 및 서비스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해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맞서 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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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오는 3일 발표된다. 이어 5일에는 6월 실업률과 비농업 취업자 수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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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대거 발표되는 고용 지표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돌아가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찾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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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고용 데이터가 일제히 고용시장의 냉각 징후를 나타낸다면 연준은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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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5월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도 4%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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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8만9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월치인 27만2천명에서 급감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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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도 있기는 했다. 앞서 발표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5월 구인 건수는 814만건으로 전월 대비 22만1천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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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고용 시장이 냉각 조짐을 보이면서 고임금 직종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며 "고용시장이 안정되면 소비자들은 어느 정도 소비 여력이 있기 때문에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지만 강력한 고용 시장은 인플레이션을 2%에 근접하게 하려는 연준의 노력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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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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