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주인공 "또 다른 금융위기는 오지 않을 것"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예견해 영화 '빅쇼트' 주인공의 실제 모델이 된 스티브 아이스먼이 또 다른 금융위기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5일(현지시간) 노이버거 버먼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아이스먼은 비즈니스인사이더(BI)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위기와 버블에 대한 질문에 "올해는 아니고 내년도 아니"라며 "2026년에도,빅쇼트주인공quot또다른금융위기는오지않을것quot국제뉴스기사본문 그리고 아마도 향후 10년 동안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더 이상 금융 시스템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세상의 종말이 보이지 않는데 세상의 종말을 예측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반면 시장의 퍼마베어(영원한 약세론자)들은 미국의 국가 부채 부담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 글로벌 경제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 경고해왔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미국 달러에 대한 신뢰가 급락해 달러가 세계 기축 통화의 지위를 잃고, 미국 국채 가치는 하락하게 된다.

하지만 아인스먼은 미국 달러와 경제는 글로벌 금융 생태계의 근간이라 이를 무너뜨릴 만큼 재앙적인 사건은 일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이스먼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은 미국 달러와 미국 국채에 내장돼 작동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스템을 무너뜨리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연방 부채를 더 늘리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국채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있어야 하는데 중국도 아니고, 유럽도 아니고, 브라질도 아니"라며 "다른 무언가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대안이 없으니 걱정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가상자산에 대해선 아직 미국 국채 시장에 비교하면 일종의 '여드름'에 불과하다며 대규모 솔루션이 되기엔 부족하다고 아이스먼은 평가했다.

또한 그는 현재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붐도 2000년 당시의 '닷컴 버블'과는 다르다며 AI의 정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낙관하기도 했다.

아인스먼은 끝으로 "은행 규제가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금융 위기는 더 이상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소비자들은 부채에 시달리지 않고 있어 고무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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