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사상 첫 시총 1조달러 돌파…빅테크 외 유일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NYS:BRK)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28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버크셔의 A클래스 주가는 전장 대비 1.04% 오른 698,버크셔사상첫시총조달러돌파빅테크외유일국제뉴스기사본문547.6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B클래스 주가는 전장 대비 1.01% 오른 465.2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주식의 시총이 도합 1조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버크셔의 주식은 A클래스와 액면가가 더 낮은 B클래스 주식으로 구성된다.

이로써 미국 증시 상장 기업 가운데 시총이 1조달러를 넘는 기업은 모두 8곳으로 늘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정유업체 사우디 아람코를 제외한 7곳이 미국 기업이다.

버크셔는 미국 증시를 주름잡는 대형 기술주를 제외한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시총 1조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버크셔는 제외한 1조달러 클럽 기업은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스다.

CFRA리서치의 캐시 지페르트 분석가는 "시총 1조달러는 회사의 재정적 힘과 프랜차이즈 가치에 대한 증거"라며 "이는 버크셔가 현재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복합기업(conglomerates) 중 하나를 대표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버핏은 파서 1960년대에 섬유회사였던 버크셔를 인수한 뒤 보험과 철도, 에너지, 카드, 식음료까지 광범위한 분야를 아우르는 거대 기업으로 변모시켰다. 버크셔는 무엇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현금 요새와 대차대조표를 보유하고 있다고 미국 CNBC는 평가했다.

버핏은 대부분의 현금을 단기 국채에 투자하고 있다. 2분기 말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미국 단기 재정증권의 규모는 2천346억달러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보유량보다도 많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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