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쁜 머스크, 내각 기용 대신 자문역 가능"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내각 기용에 선을 그었다.

얼마 전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머스크가 원하면 각료로 발탁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과는 미묘한 온도 차가 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 네이비실 요원 숀 라이언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참여하고 싶어 하지만,트럼프quot바쁜머스크내각기용대신자문역가능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여러 대기업을 운영하느라 바빠 백악관 내각에서 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각에 넣고 싶지만, 솔직히 그가 하는 모든 일을 어떻게 다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CNB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머스크와 새로 맺은 동맹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는 인공지능(AI) 등 국가와 상의하고 아주 좋은 아이디어를 줄 수 있다"며 자문역 역할을 제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우대 정책에 비판적이지만 자신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머스크 CEO와는 최근 온라인 대담을 진행하는 등 '밀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머스크는 매우 똑똑한 사람이고 훌륭한 사람"이라며 "그가 원한다면 내각에 기용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전기차 구입시 제공하는 최대 7천500달러(약 1천18만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터무니없는 일(ridiculous)"이라며 재집권 시 폐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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