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레이션 확대 및 회사채·MBS 혼합 권고
바벨 전략도 거론…"커브 역전 풀릴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뉴욕채권시장은 연초부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준비했다.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기대보다 늦어지고 있긴 하지만,월점도표믿지않는권시장어떤운용전략고민하나국제뉴스기사본문 이제 머지않았다는 인식도 작용한다.
피벗은 채권시장에 큰 모멘텀이 된다. CNBC는 24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 참가자들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점도표를 믿지 않는다며, 월가에서 거론되는 올해 하반기 채권 운용 전략들을 종합했다. 6월 FOMC 점도표의 중간값 등으로 보면 연중 한 번 인하가 시사됐지만, 시장참가자들은 두 번을 예상한다고 CNBC는 설명했다.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올해 하반기 채권 투자 성과가 개선될 것으로 점쳤다. 이를 위해서 자산 클래스의 올바른 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 확대를 우선 소개했다. 금리인하기를 적극적으로 노리는 움직임이다.
하지만, 국채만 담아서는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커브(기간별 수익률 곡선)가 역전됐기 때문이다. 신용 리스크를 크게 지지 않고서도 중장기적으로 5%의 캐리(이자 이익)를 보장받는 6~7년 만기의 투자 등급 회사채 및 공사채, 주택저당증권(MBS)을 추천했다.
존스 전략가는 "투자 등급 회사채의 크레디트 스프레드(금리차)가 타이트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원금 손실이나 신용등급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대규모 디폴트(채무불이행) 사이클이 조만간 시작되진 않을 것"이라며 "잠재적인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커브 양 끝의 채권들을 선택하는 바벨 전략을 제안했다. 내년 말에 커브 역전이 해소되는 점을 고려하라고 부연했다.
웰스파고는 커브 역전 해소가 향후 6~18개월 사이에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신용 안정성을 투자 우선순위로 둬야 한다고 권고했다. 지방채와 고품질 주거용 MBS가 투자 등급 회사채보다 낫다고 판단했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사미르 사마나 선임 글로벌 마켓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인하로서 경제를 구조하기 전에 전반적인 경제가 고통을 받게 된다면, 포트폴리오의 퀄리티를 높이고 싶어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지방채는 연방세가 면제돼 세금 부담도 덜어준다"고 덧붙였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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