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분석가 "비트코인 베팅하고 금 공매도할 때"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비트코인과 금 중 어떤 자산이 글로벌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기술적 분석에서는 비트코인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인사이드 엣지 캐피털의 창립자 토드 고든은 CNBC 기고에서 비트코인-금 비율 차트를 기반으로 비트코인 매수와 금 매도 포지션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금 비율 주간 차트
[출처: 인사이드엣지,기술분석가quot비트코인베팅하고금공매도할때quot국제뉴스기사본문 CNBC]

비트코인-금 비율의 주간 차트를 보면, 2021년 형성된 '트리플 탑' 저항선이 뚫렸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금을 능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3년 동안 유지된 중요한 기술적 저항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든은 지난 7월에 이 차트를 처음 언급하며, 당시 비트코인이 4만9천~5만9천 달러 사이에서 지지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 목표치를 10만5천~10만9천 달러로 상향했으며 최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목표가를 다시 12만9천~15만3천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인사이드 엣지 캐피털의 투자 성장 포트폴리오는 아이쉐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상장지수펀드(ETF)(NAS:IBIT) 비중을 3%로 유지하며 이 목표가가 달성될 때까지 포지션을 유지할 계획이다.

금(빨강, 좌표 역방향)과 10년물 실질금리(파랑)의 역의 상관관계
[출처: 인사이드엣지, CNBC]

한편, 고든은 금에 대해 여러 거시적 요인에서 약세를 보인다며 금 보유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금과 미국 10년물 실질 금리(명목 금리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을 뺀 값) 간의 음(-)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며 금 매도를 추천했다.

실질 금리가 상승하면 금과 같은 무이자 자산의 매력이 떨어지는 반면, 실질 금리가 하락하면 금이 선호된다.

그는 "최근 2년간 금 가격과 실질 금리 간 괴리가 나타났다"며 "괴리가 해소되려면 실질 금리가 하락하거나 금 가격이 하락해야 하는데 실질 금리가 조금 하락할 수 있겠지만, 괴리를 해소하려면 금 가격 하락 쪽이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 초 금 가격이 2천450~2천375달러 구간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금 공매도의 쉬운 방법으로 DB 골드 쇼트 ETF(AMS:DGZ) 매수를 제안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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