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ANZ의 크리스탈 탄 이코노미스트는 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하겠지만,금통위인터뷰ANZquot점점비둘기로변할것월첫인하quot국제뉴스기사본문 금통위는 점점 더 비둘기파 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위원 수가 지난 5월 1명에서 3개월 안에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한은이 10월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로 한은이 어느 정도 안도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6월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올랐다.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며 석 달 연속으로 2%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2.2% 상승했다.
그는 "정부가 최근 7월부터 유류세 인하 규모를 축소하면서 디스인플레이션 속도가 둔화하겠지만,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새로운 공급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앞으로 몇 달 안에 중앙은행의 목표인 2%에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원화의 지속적인 약세는 한은이 금리 인하에 좀 더 인내심을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 시나리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하면서 한은이 10월에 첫 번째 금리 인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NZ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모두 2.5%로 제시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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