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무부가 한미동맹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 간 동맹이 아니라 정부 간 동맹이자 국민 간의 동맹"이라며 "한미동맹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연합뉴스 자료사진]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것에 대해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강철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윤 대통령과 협력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및 한국 정부와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지난 몇 주간 한국이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줬다며 한국 국민이 헌법에 명시된 과정을 평화적으로 따르는 것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날 유엔 사무국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우리는 대한민국의 헌법 제도가 가진 힘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이날 미국 뉴욕시 유엔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계엄령 선포가 불과 몇 시간만 지속된 것을 봤고 헌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에 대해 "계엄령 해제를 환영하며 상황을 계속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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