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이틀째 약세…연준 금리인하 전망 재산정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급등한 데 따른 반발 매도세가 이틀째 지속되는 흐름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7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4.60bp 오른 3.93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60bp 상승한 3.999%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5.10bp 뛴 4.228%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9.5bp에서 -6.5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금리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로 급락했던 글로벌 증시가 일단 어느 정도 반등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도 누그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를 매도하는 움직임도 강해지는 중이다.

지난 5일 장 중 3.66%까지 급락했던 10년물 금리는 어느새 3.93%까지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심으로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힘을 잃으면서 국채금리도 레벨을 다시 찾아가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7월 미국 고용지표 결과로 경기침체 공포가 급팽창했던 이번 주 초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125bp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우세했다. 하지만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가장 유력한 전망은 100bp 인하로 바뀌었다. 이는 국채가격 재산정을 유도하고 있다.

이날 주요 지표의 발표나 이벤트는 예정돼 있지 않다. 시장의 방향을 바꿀 만한 재료가 부족한 만큼 채권금리는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방크의 짐 라이드 전략가는 "증시가 상대적으로 질서 있게 회복하면서 국채금리도 상승하고 있다"며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을 되돌리는 것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10년물 국채를 420억달러 규모로 입찰에 부친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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