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과 관련해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아니라 일본은행(BOJ)을 비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대표는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다우지수와 S&P500 지수가 지난 5일 약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것은 BOJ가 금리를 인상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풀렸기 때문"이라고 게시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지난 5일 전 거래일 대비 4,짐비앙코quot글로벌증시급락BOJ탓quot국제뉴스기사본문451.28포인트(12.40%) 급락했다. 포인트 기준으로는 블랙먼데이 다음날인 1987년 10월20일 기록했던 3,837포인트(14.9%) 하락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락률도 역대 두 번째였다.
전일에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진정된 영향에 10.23% 오르며 사상 최대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비앙코는 "때때로 경제 전망의 급격한 변화가 시장을 흔들 수 있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은행에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이 잘못된 중앙은행을 비난한다는 것"이라며 "BOJ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 BOJ는 단기 금리를 기존 0~0.1%에서 0.25%로 인상했다. 채권 매입 규모는 2026년 1분기부터 월 3조엔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비앙코는 "엔 캐리 트레이드 해소의 촉매제는 BOJ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일본과 미국 간의 금리 스프레드 축소"라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이 스프레드가 더 좁아지고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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