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A 리서치 "연준, 약간 덜 비둘기파적…다음 인하 시점 불확실"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음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을 내비쳐 '약간 덜 비둘기파적(Marginally Less Dovish)'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BCA 리서치의 분석가들은 "궁극적으로 이번 회의는 연준이 제약적인 정책을 철회한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금리를 얼마나 빨리 인하할 진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성명서 내용에 대해선 지난 9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부분이 삭제된 것을 제외하면 비교적 큰 변화는 없었다고 BCA는 평가했다.

연준은 이틀간의 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4.50~4.75%로 종전보다 25bp 내린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인하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의 전개에 따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며 다음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선 불확실성을 남겼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회의 때마다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경제가 강력하게 유지되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지 않는다면,리서치quot연준약간덜비둘기파적다음인하시점불확실quot국제뉴스기사본문 우리는 정책 제약을 더 느리게 줄일 수 있다. 노동시장이 예상치 못하게 약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빨리 하락한다면 우리는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약간 매파적인 발언에 급등했다가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BCA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지표가 계속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경우 12월 금리 인하가 없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며 "연준은 경제 활동의 하방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보고 있으며, 9월에 비해 긴축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덜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CA의 미 국채 전략가들은 이어 "미국 국채 금리가 4.58% 이상으로 오를 경우 경기사이클 투자자에게 매수 기회"라며 "6~12개월 투자 기간에 대해 듀레이션을 중립보다 높게 유지하며 2년/10년물 스티프너(steepener)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2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