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옵션거래소, 비트코인 현물 현금결제 옵션상품 첫 출시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옵션 거래소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비트코인 현물 관련 첫 현금 결제 옵션 상품을 내놓는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Cboe는 22일(현지시간)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추수감사절 연휴 직후 비트코인 현물과 연계된 최초의 현금 결제 지수 옵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거래는 내달 2일 시작될 예정이다.

이 거래는 비트코인 가격을 직접 추종하지는 않는다.

대신 Cboe의 비트코인 U.S.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를 기반으로 한다.

이 지수는 Cboe가 다양한 현물 비트코인 거래소의 ETF 가격을 추적,시카고옵션거래소비트코인현물현금결제옵션상품첫출시국제뉴스기사본문 시가총액 가중치를 기준으로 산출한다.

따라서 비트코인 가격을 직접 추종하지 않더라도 실제 비트코인 현물 가격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다.

이 옵션 상품은 ETF가 아닌 지수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현금 결제된다.

기존에는 ETF 또는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 등을 통해서만 투자할 수 있었다.

Cboe의 이번 행보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기반한 옵션 상품이 뉴욕증시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지난 19일 나스닥거래소에 상장한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옵션 상품에는 비트코인 강세에 대한 베팅이 늘고 있다.

Cboe 글로벌 제품 혁신 총책 롭 호킹은 "Cboe 비트코인 U.S. ETF 지수에 기반한 새로운 옵션 상품은 거래자들이 현물 비트코인에 효과적으로 노출되는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물 결제의 특별한 이점 등이 고객에게 투자 전략에 관한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규제 완화 전망으로 인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10만 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이날 정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7% 가량 오른 개당 9만9천 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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