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지난 6월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은 더운 날씨의 영향 때문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1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6월 자동차와 주유소 판매가 크게 감소했지만,소매판매호조더위영향일수도소비냉각될것quot국제뉴스기사본문 다른 곳에서의 강력한 성장이 이를 상쇄했다"면서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려고 소매점 방문을 늘린 것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이틀리 이코노미스트는 온라인 소비를 보여주는 무점포 판매가 전월대비 1.9% 급증하고, 의류 및 가구는 0.6% 증가했다는 점 등을 거론한 뒤 "덥고 끈적한 날씨로 인해 가계나 에어컨 환경이 갖춰진 소매점과 쇼핑몰에서 더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이것이 판매가 늘어나는 데 약간 도움이 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실질 기준 소득 증가세가 약하고 초과저축이 소진된 가운데 금리는 여전히 높다면서 실질 기준 소비는 "올해 남은 기간에 추가로 냉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ING에 따르면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 소매판매는 2021년 정점을 찍은 뒤 정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대부분 재화(goods)로 구성되는 소매판매는 팬데믹 사태 직후 서비스 지출이 어려워지면서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등했으나 2021년 정점을 찍은 뒤 정상화되는 과정을 밟고 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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