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금융시스템의 초과 유동성 가늠자로 여겨지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역레포 잔액이 연말을 앞두고 급증세로 돌아섰다.
분기 말이나 월말에는 은행들이 보통 규제 요건 충족을 위해 대출을 꺼림에 따라 역레포로 유입되는 자금이 늘어나는데,연말자금압박나타나나연준역레포급증세로전환국제뉴스기사본문 연말에는 이런 패턴이 특히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역레포 입찰에는 54개 기관이 참여해 총 1천968억1천800만달러를 역레포에 예치했다. 전장대비 158억달러 남짓 늘어나면서 지난달 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레포 잔액은 지난 20일 1천억달러를 밑돌기도 했으나, 불과 3거래일 만에 두배 이상으로 불어났다.(지난 21일 송고된 '연준 역레포, 1천억달러 붕괴…2021년 4월 이후 처음' 기사 참고)
은행들이 역레포로 자금을 돌리면서 대출을 줄이게 되면 단기자금시장(머니마켓)은 일시적으로 자금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3분기 말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이날 뉴욕 연은의 별도 발표에 따르면, 미국 머니마켓의 벤치마크 금리 중 하나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은 지난 24일 기준으로 4.40%로 집계됐다. 전날에 비해 9bp 뛰어올랐다.
뉴욕 연은은 연말 자금 수요에 대비해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장치인 스탠딩 레포(Standing Repo Facility, SRF) 입찰을 하루 두 번으로 늘려서 실행할 예정이다.(지난 20일 송고된 '뉴욕 연은, 연말 맞아 SRF 입찰 추가…하루에 두번 실시' 기사 참고)
sjkim@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4시 1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