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애플의 인공지능(AI) 서비스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 16의 공개를 앞둔 가운데 중국 출시에는 '먹구름'이 끼고 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아이폰 16에 탑재되는 애플 AI 인텔리전스가 중국에서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는지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아이폰 16에 처음 적용되는 AI 기능은 중국에서 상용화할 수 없는 오픈AI의 챗GPT를 부분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지 업체와의 경쟁도 격화하면서 애플의 중국 시장 전망은 어둡다.
화웨이는 두 번 접는(트리플 폴드) 스마트폰을 오는 10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하는 시점(미국 현지시간 9일)과 같아서 화웨이가 애플에 전면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탑재아이폰출시먹구름경쟁업체공세국제뉴스기사본문 애플은 소비자 수요 회복으로 인해 올해 2분기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했지만, 중국 매출은 5.7% 감소했다. 중국 시장 점유율은 3위로 밀려났다.
카운터포인트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이반 램은 "아이폰은 프리미엄 부문에서 화웨이와 다른 중국 브랜드에 의해 계속해서 시장 점유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사전 승인을 받은 AI 제품만 일반에 공개하는 등 엄격한 통제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까지 180개 이상의 생성형 AI 제품을 승인했으며, 모두 현지 기업이 개발한 제품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에 바이두의 AI 서비스인 어니봇을 탑재했다. 애플은 아직 중국에서 AI를 어떻게 제공할 계획인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캐널리스의 애널리스트인 루카스 종은 "스마트폰 업체들이 AI를 통합하기 위해 경쟁하는 상황에서 애플은 잠재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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