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의사록 요약본 "금리인상 늦지 않게 적시에 해야"(상보) < 국제뉴스 < 기사본문

6월 13~14일 금융정책결정 회의 의사록 요약본

"국채매입축소 바람직하지만 시간들여 신중하게 검토해야"

"밸런스시트 축소,의사록요약본quot금리인상늦지않게적시에해야quot상보국제뉴스기사본문 교란 피하며 해야…금융정책과 분리돼 실시"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달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해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BOJ 위원들은 일본은행의 대차대조표 정상화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면서도,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채권 보유 규모가 줄어들 필요가 있다는데 동의하면서도 시장 혼란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강한 경계심이 엿보였다.

BOJ가 24일 공개한 이달 13~14일 금융정책결정 회의 의사록 요약본에 따르면 한 위원은 물가 상승세가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지만 예상치를 웃돌 위험도 있다며 "이러한 점이 소비자 마인드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의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다음 회의를 향해서도 데이터를 주시해야 하며 (물가) 목표 실현 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늦지 않게, 적시에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은 "전망 보고서가 제시한 경제·물가 전망치가 실현돼 기조적인 물가 상승세가 나타난다면 정책금리를 올리고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전가에 의한 물가 상승 '제2라운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금융완화 조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한편 엔화 약세에 대해서는 "물가 전망치의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며,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볼 때 리스크 중립적인 적절한 정책금리 수준이 그만큼 오를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 위원은 "환율 변동은 경제 활동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며 펀더멘털과 괴리된 수준이 지속될 경우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우려했다.

이어 BOJ 위원들은 보유 국채를 줄일 필요가 있다면서도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위원은 "국채 시장에서 일본은행이 압도적으로 큰 플레이어라는 점, 시중에서의 대체가 간단하지 않을 정도로 일본은행이 대량의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 대규모 완화에 따른 부작용이 남아있다"며 "이를 위해 시장과 대화하면서 적시에 적절히 대차대조표 정상화를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은 "국채 매입 축소에 대해서는 채권시장 수급이나 기능개선 상황을 감안하면서 중기적인 계획을 책정하고 이에 따라 축소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도 "최적의 축소 페이스 등을 설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시장과의 대화를 포함해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 위원은 "국채 매입 축소는 개시 시기나 규모에 따라 경제를 둔화시킬수도 있기 때문에 시장과 대화하고, 경제 상황을 점검하면서 서서히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은 "대차대조표 축소는 (그동안) 확대된 일본은행의 시장 영향력을 교란적인 영향을 피하면서 줄이는 것이 목적이며, 금융정책과는 분리돼 실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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