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기지 금리 하락 지속…30년물 6.35%로 전주대비 11bp↓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미국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 평균
[출처: 뉴욕타임스,美모 프레디맥]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초장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앞두고 하락세를 이어갔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프레디맥을 인용한 데 따르면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 평균치는 이날 기준 6.35%로 하락했다. 지난주 기록한 6.46%에서 무려 11bp 하락했다. 202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모기지 금리의 추가 하락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주택 구매자에게는 안도감을 주고 판매자에게는 더 많은 주택을 내놓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모기지 금리는 작년 말 거의 7.8%로 정점을 찍으며 연준의 정책 금리를 따라갔다. 당시 연준은 인플레이션 급등에 맞서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그러나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책 전환을 위한 때가 왔다"며 금리가 곧 인하될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

연준이 정책금리를 20년 만에 최고 수준에서 유지한 지도 1년이 넘은 상황에서 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기대감에 국채 시장의 금리가 하락했고, 이는 모기지 금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모기지 금리는 30년 만기 평균 금리가 약 3%였던 3년 전보다 여전히 두 배나 높다.

프레디 맥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샘 케이터는 "금리는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이 면밀히 주시하고 있지만, 추가 하락을 보기 전까지는 구매 활동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미국 인구조사국은 지난달 신규 주택 판매가 10% 이상 증가하여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매년 약 5%씩 상승해 온 전체 주택 가격 상승률이 연말에 3%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기지 금리가 낮아지면 구매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겠지만, 이는 주택 공급 증가로 인해 부분적으로 상쇄될 수 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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