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낙폭 확대…10년물 4.5% 공방전 < 국제뉴스 < 기사본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돌파하지 못한 4.5% 선을 다시 시도해 보는 흐름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8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5.70bp 오른 4.48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20bp 상승한 4.325%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7.70bp 뛴 4.67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12.7bp에서 16.2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시장을 움직일 만한 주요 지표나 이벤트는 예정돼 있지 않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됐지만 비둘기파 성향이 이미 잘 알려진 만큼 예상을 뒤집는 발언은 기대하기 어렵다.

국채금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을 확대하며 저항선의 돌파를 시도하는 분위기다.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4.5% 선을 뚫지 못한채 4.4% 초반에서 일주일을 마감했다. 4.5% 선을 넘어서자 저가 매수세가 집중되며 국채금리를 눌러버렸다.

10년물 금리가 4.5% 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한 것은 지난 5월 31일이 마지막이다. 6개월 가까이 뚫지 못한 레벨인 데다 국채금리가 대선 전후로 단기간에 급등했기 때문에 방어 심리와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금리는 한동안 4.5% 선을 두고 공방을 벌일 공산이 크다. 대선 이후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굵직한 이벤트는 많지 않아 단기적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상단과 하단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KBC뱅크는 지난주 10년물 금리가 4.5%를 지속적으로 돌파하지 못한 것은 9월에 3.6%에 불과했던 금리가 단기간에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4.5% 선에서 매도세가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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