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금리 동결은 RBA에 흔한 일…정확한 예측 불가능"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호주채권시장에서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인하 예상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RBA는 금리를 오래 동결하는 특징이 있어,오랫동안금리동결은RBA에흔한일정확한예측불가능quot국제뉴스기사본문 향후 인하 시기를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호주파이낸셜리뷰(AFR)의 앤서니 맥도날드 칼럼니스트는 17일(현지시간) "RBA가 내년 초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주장은 파리 목숨처럼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요 투자은행(IB)들의 RBA 인하 예상 시기가 점차 뒤로 밀려나는 현실을 소개했다. RBC 캐피탈은 최근 내년 2월 인하에서 내년 5월로 인하 전망을 수정했다. HSBC는 내년 2분기 인하를 전망하면서도, 연중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덧붙였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과 씨티는 인하 지연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맥도날드 칼럼니스트는 RBA가 금리 동결을 상당 기간 이어가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기본적으로 중앙은행이라는 큰 배는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어려운데, RBA는 특히 많은 설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BA는 지난해 11월에 금리를 올린 후 1년째 동결 중이다. 이전 2020년과 2021년에는 15차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9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약 3년 가까이 기준금리가 1.5%에서 변하지 않았던 적도 있다. 2013년 8월~2015년 2월의 동결 기조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기간에는 RBA가 뉴스에 노출되는 일이 거의 없었다고 맥도날드 칼럼니스트는 부연했다.

RBA의 특성을 고려하면 언제 금리가 인하되기보다는 향후 금리가 어디로 향할지에 관심을 두는 것이 낫다고 맥도날드 칼럼니스트는 적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정치 상황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호주의 연말 소비 추이도 챙길 만한 데이터로 지목했다.

그는 "RBA가 올해 안에 금리를 인하하려면 충격적인 사건이 필요할 것"이라며 "RBA가 오랫동안 금리를 동결하는 것은 사실상 흔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금리 동결이 언젠가는 끝나겠지만, 정확한 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이코노미스트로서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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