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UBS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압박에도 중국 주식에 대한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UBS는 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책 입안자들이 미국의 관세에 대한 대응책으로 추가 부양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브릭스(인도·브라질·러시아·중국) 국가들이 달러에서 벗어나려고 하는데 미국은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새로운 자체 통화든,트럼프의관세압박에주식중립유지quot국제뉴스기사본문 기존 통화든 브릭스가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UBS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관세율 인상 속도가 중국의 정책 대응과 금융시장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다각화되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점진적으로 조정하라"고 권고했다.
UBS의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유효 관세율이 2026년 말까지 현행 10%에서 30%로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 단계는 2025년 중반까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UBS는 "이러한 조치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년 동안 누적 70~100bp의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이는 보다 강력한 재정 정책 부양책을 유도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은 2025년 재정적자 비율을 3%에서 약 4%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국채 발행 확대와 통화 완화를 수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UBS는 중국의 잠재적 정책 부양책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관세 리스크의 완충 효과를 누리려면 투자자는 중국 주식 익스포저를 방어적 성향으로 조정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금융과 유틸리티, 에너지, 통신 등 평균 배당 수익률이 6% 내외로 중국 국채(CGB) 수익률보다 4%포인트 높은 업종을 추천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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