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美 경제 위험 집중 공격…"부채·은행 취약성·무역 장벽 경고"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경제의 위험이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IMF는 최근 연례 보고서에서 "(미국의) 재정 적자 규모가 너무 커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부채 비율이 지속해 상승하고 있다"며 "계속된 무역 제재 확대와 2023년 은행 실패로 취약성이 커진 데 대한 해결이 불충분해 중요한 하방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에 따르면 2032년까지 미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14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만성 적자 문제는 특히 긴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IMF는 강조했다.

미국 자체 추산에 따르면 국가 부채는 2034년까지 56조 9천억 달러로 급증하여 이전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고금리 시대에 미국은 높은 차입 비용으로 부채를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월스트리트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재정 안정성에 대한 경고음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IMF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 입안자들에게 재량 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고 연 소득 40만 달러 미만의 소득자를 포함한 간접세와 소득세를 인상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IMF는 "또한 당파적인 부채 한도 교착 상태도 끝내야 한다"며 "최악의 사례는 2023년 공화당과 민주당이 자금 조달에 대한 이견으로 미국을 디폴트 직전까지 몰고 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어 "이는 미국과 세계 경제에 완전히 피할 수 있는 시스템적 위험을 초래한다"며 "세출 예산이 승인되면 해당 금액이 자동으로 부채 한도에 추가되도록 제도적 변화를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다른 금융 안정성에 대한 위협으로는 지난해 실리콘밸리 은행(SVB)의 실패로 촉발된 은행 위기 문제도 언급됐다.

IMF는 2023년 짧은 은행 위기를 언급하며 "구체적인 조치가 부족했다"며 "미국이 더 엄격한 은행 감독을 추구하고 무보험 예금 풀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로고
[국제통화기금 제공]

sy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7시 0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관련기사

  • 'GDP 나우',경제위험집중공격quot부채은행취약성무역장벽경고quot국제뉴스기사본문 2분기 성장률 1.5%로 하향…추정 개시 후 최저
  • 'GDP 나우', 2분기 성장률 2.0%로 0.5%P↑…최저치 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