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폴로 "연준, 올해 금리인하 한 번이면 충분" < 국제뉴스 < 기사본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미국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50bp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연방준비제도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연준이 9월에 금리인하를 한 번만 단행해도 될 정도로 충분히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견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미국의 소매판매와 고용시장 데이터를 근거로 "모든 것이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 오른 7천97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기록(0.2% 감소)과 시장 예상치(0.4% 증가)를 모두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소매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美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고금리 환경에서 미국인들의 소비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 온 지표 중 하나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주간(지난 4일~10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계절 조정 기준 22만7천 명으로 직전 주 대비 7천 명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23만6천 명)를 하회했다.

또한, 타켓(NYS:TGT)과 월마트 등의 소매업체도 호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타겟의 자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42.78% 증가한 2.57달러로 시장 예상치(2.18달러)를 상회했다. 매출도 254억5천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4% 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슬록은 "경기 둔화는 데이터에서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며 "연준이 9월에 25bp 금리인하를 시행하겠지만, 계속해서 관망하는 접근 방식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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