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민주당의 대권 주자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024 대선이 치러진 지 하루 만에 대국민 연설을 통해패배를 인정했다.
해리스는 6일(현지시간) 모교인 워싱턴DC의 하워드대학에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해리스모교하워드대학서대국민연설대선패배인정국제뉴스기사본문 톰 페레즈 전 민주당 전국 위원회 의장 등 민주당 중진들과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대선 결과가 원했던 대로는 아니지만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돕겠다"는 말로 결과에 승복했다.
해리스는 "오늘 내 가슴은 사랑과 감사로 충만하다"면서 믿고 표를 준 민주당 지지자들과 조 바이든 대통령, 러닝메이트 팀 월즈(미네소타 주지사)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미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뭉쳐 미국의 미래를 위해 싸우자"면서 "선거 결과는 수용하지만, 이 캠페인을 촉발한 싸움(민주·공화 양당의 정책 차이)은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싸워나간다면 이길 수 있다"면서 "절망하지 않고 균등한 기회, 총기폭력, 여성 자결권 등을 위해 계속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해리스 캠프는 해리스가 이날 오전,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리스는 전날 밤 개표 결과가 윤곽을 잡은 후 "내일까지는 말하지 않겠다"며 입장 발표를 보류했었다.
트럼프는 전날 밤 자정 무렵, 당선에 필요한 최소 선거인단 수(270명)를 확보하고 자택 소재지 플로리다주의 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승리 선언 연설을 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트럼프는 7대 경합주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해 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미시간 5개 주에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트럼프는 나머지 2개 주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도 승기를 잡고 최종 '콜'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지 트럼프가 확보한 대통령 선거인단 수는 292명, 해리스는 22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공화당은 상원 의석 100석 가운데 현재까지 52석을 확보하며 4년 만에 다시 상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았다.
하원 의원 선거 개표 결과는 현재 공화당 203석 대 민주당 186석으로 공화당은 15석만 더 확보하면 하원 다수당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의회 권력을 싹쓸이 할 수 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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