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일본의 환시 개입은 일반적인 조작과 다르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브라질을 방문한 옐런 장관은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엔화 강세 노력은 미국이 오랫동안 우려해 온 고의적인 통화 약세와는 다르다"고 27일(현지시간) 말했다.
옐런은 "내수 진작을 위해 통화 및 재정 정책이라는 수단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이웃에 구걸하는' 정책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데 수년 동안 합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상황은 다르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시장 결정 환율을 믿으며 개입은 드물다"고 언급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2022년 9월 14일에 달러에 대해 레이트 체크를 실시하고 1주일 후인 9월 22일 외환 당국은 24년 만에 엔화 매수·달러 매도 실개입에 나선 바 있다.
올해 4월 말과 5월 초에는 일본 외환 당국이 시장 개입을 단행해 약 9조8천억엔(615억5천만달러)을 사용하며 엔화를 지지했다. 달러-엔 환율이 161엔을 넘어 약 38년 만에 가장 약세를 보이자 이달 초에 다시 개입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옐런 장관은 2022년에 일본이 취한 조치의 배경을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본 정부는 변동성을 보았다고 우리에게 설명했다"며 "단기간에 상당히 큰 움직임이 있었지만,옐런quot시개입은일반적조작과달라quot국제뉴스기사본문 근본적인 변화에 따른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지난달 20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중국과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독일 등 7개국이 관찰대상국에 올랐다고 밝혔다.
일본을 제외한 6개국은 작년 11월 발간된 이전 보고서에서도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렸었다. 일본은 작년 6월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다가 이번에 다시 포함됐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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